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 우진의 자회사 우진엔텍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신고리 3발전소 기술정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진엔텍은 원자로 내 온도와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제어계통의 점검을 수행한다.
제어봉제어계통 기술정비 시장은 기술 진입 장벽으로 인해 우진엔텍을 포함한 2개사만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진엔텍은 주요 정비 대상인 제어봉위치전송기(RSPT)를 모회사 우진이 공급하고 있어 경쟁업체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우진엔텍은 우진이 지난 2013년 설립한 발전소 계측설비 정비업체다. 현재 국내 화력·원자력발전소 총 13기의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을
우진 관계자는 "지난해 잦은 지진 발생으로 발전시설의 안전 이슈가 부각돼 안전에 대한 부분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계측설비는 안전 문제와 직결된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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