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상담원들은 민원인의 욕을 들어도 참아야 하는 스트레스가 심한 감정노동자인데요.
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동시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음란물을 올리면 이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인공지능도 나왔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십명의 상담원들이 근무 중인 서울의 한 콜센터.
상담원들은 하루에도 수 차례 욕설이 섞인 민원 전화를 받습니다.
"여자야? 여자받으면 재수없으니깐 남자 바꿔!"
"지금 바로 남자상담원 연결이 어렵기때문에 제가 정확히 확인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원이 이런 욕설 전화를 받으면 인공지능이 감지해 알려줍니다.
"폭언 및 성희롱 발언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러자 관리자가 곧바로 해당 상담원을 쉬게 합니다.
▶ 인터뷰 : 박미나 / KT DS 전화상담원
- "막말하면 부글부글 끓지만 그렇다고 내뱉을 수도 없는데, 관리자에게 연동돼서 휴식이 진행되면 괜찮을 것 같아요. "
음란물을 잡는 인공지능도 등장했습니다.
음란물을 올리면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감지해 음란물 게시를 차단시키고 사이트 이용을 제한합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음란물을 얼마나 잘 인식하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명화인데 누드 그림인 경우엔 정상적인 사진으로 인식해 잘 올려졌고, 음란 만화물은 곧바로 음란물로 인식했습니다. "
인공지능이 민원인 욕설이나 인터넷 음란물까지 차단시키며 사람들의 스트레스까지 줄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