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자판기 우유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세븐일레븐의 신상 컵우유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상품 '매일우유컵'을 공개했다. 세븐일레븐은 "자판기에서 뽑아먹던 추억의 그 맛"이라며 "나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너도나도 좋아했던 그 맛을 그대로 살렸다"고 소개했다. 이 게시물은 4일 기준 좋아요 2000개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일우유컵은 믹스 커피처럼 물에 타 먹는 우유맛 간편 음료다. 컵 내부에 들어있는 스틱형 우유 믹스와 뜨거운 물을 섞어 먹으면 된다. 과거 자판기에서 뽑아 먹던 '자판기 우유' 특유의 맛에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 가격은 1000원으로, 150~300원 상당에 판매하던 자판기 우유보다는 비싸지만 양은 종이컵 한 컵 분량보다 많다.
이 제품은 자판기 우유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SNS에 제품을 공개한 지 약 일주일 만에 800건이 넘는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제품의 독특한 콘셉트를 소개하는 글이 이어졌다. 임신·육아 전문 커뮤니티에 시식평을 남긴 한 누리꾼은 "진짜 자판기 우유 맛이 나고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며 "예전에 친구와 자판기에서 우유와 밀크커피 한 잔씩 뽑고 두 개를 섞어서 400원짜리 고급 커피라고 장난치며 마시던 기억이 난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제품을 구하지 못한 누리꾼들은 가정에서 자판기 우유 맛을 낼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매일우유컵을 사려고 동네 편의점에 갔는데 제품이 없었다"며 "아쉬운 대로 벤딩 밀크(자판기 를 구매해 직접 자판기 우유를 만들어 먹었다"고 후기를 올렸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글 작성자를 따라 자판기 우유의 재료가 되는 벤딩 밀크(우유 분말)를 구매했다.
제품이 입소문을 타자 편의점 가맹점주도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한 점주는 세븐일레븐 가맹점주 커뮤니티에 "물량이 부족해서 우리 편의점은 한 번도 팔아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했다"며 "오늘도 한 열 분 넘게 (매일우유컵을) 찾으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또 다른 점주는 게시물의 댓글로 "우리도 20대 여성분이 제품 없냐고 물어보시길래 주문은 했는데 안 들어올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신제품의 높은 인기에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에서는 주로 컵 음료로 차가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