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피부투과기술 적용 화장품 개발·판매 권리 확보

↑ (왼쪽부터)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이병규 프로셀테라퓨틱스 대표가 피부투과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소재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의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은 프로셀테라큐틱스와 '화장품 피부투과 기술 관련 공동 연구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프로셀테라퓨틱스의 피부투과 원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화장품용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소재가 개발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20년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수익을 프로셀테라퓨틱스와 배분하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돼 있다.
프로셀테라퓨틱스의 피부투과 기술은 의약원료가 세포들 사이를 통과하도록 하는 기술을 응용해 만든 것으로 이미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에 특허가 출원됐다. 단백질·비단백질 등 화장품 기능성 소재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화장품의 기능성 물질이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진피의 깊은 부분에까지 전달된다고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권리가 기존 바이오·항균제·화장품 소재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셀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중국 수정약업(중국 최대의 민영 제약사) 등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피부투과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 원료 및 제품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향후 코오롱생명과학의 바이오 기술과 피부투과 기술의 접목을 통해 화장품 소재 비즈니스를 크게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자체 검증 결과 프로셀테라퓨틱스의 기술을 기존 기능성 화장품 소재에 적용하면 투과율이 기존보다 월등히 향상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