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이 3일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입사 연수를 받고 있는 신입사원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전까지 첫 현장경영 장소로 전남 여수공장이나 충남 오창공장을 찾았지만 올해는 인재 챙기기에 먼저 나섰다. 이번 만남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서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박 부회장의 신념 때문에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박 부회장으로부터 그가 주요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경험담과 함께 인재가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박 부회장은 가장 먼저 '기본 준수'를 강조했다. 그는 "성공이란 엄격한 규율과 꾸준한 훈련의 결과"라며 "고객과 세상의 신뢰를 얻고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의 원천인 기본 준수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타고난 재능보다는 어떠한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향후 2~3년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일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강조된 것은 합리적 낙관주의다. 박 부회장은 "베트남전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이번에는 나갈 수 있다고 기대하는 낙관주의자가 아니라 이번에도 못 나갈 것을 대비한 현실주의자였다"며 "미래를 향한 굳은 신념을 갖되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강을 마친 박 부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입사를 축하하고 새해 덕담을 건넸다.
올해 연구·개발(R&D)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에너지·물·바이오 등 신사업 분야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LG화학은 올해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영역 화개로 다양한 분야 및 젊은 연령대의 임직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된 조직문화를 위해 박 부회장이 직접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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