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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사진 제공 = 현대상선] |
유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2년의 기간을 착실히 준비하면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확장될 동서항로의 상품을 고품질화하고 K2(국내 선사들과 맺은 전략적 협력관계)와의 협력에 따라 넓어진 아주지역 커버리지를 연계해 기존 또는 신규 서비스에서 제품의 다변화와 차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세계 정시성 1위 선사라는 점, 밀착 처스터머 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서비스 품질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기 위한 화주 설득, 프라이싱, 마케팅 노력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며 영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로별 채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 선단의 구간 선박 자산 낭비요소를 최소화하며 항만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변동비 부문에서도 늘어난 물동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추구하고 정교한 매치백과 기기 회전 속도 개선을 통해 화물비 추가 절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를 도약의 발판이라고 말한 이유는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현대상선의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해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IMO는 해운업체들이 오는 2020년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SOx) 비율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박을 새로 건조하거나 탈황설비를 설치해야
유 사장은 "현대상선은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임직원이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우리는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통해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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