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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의 시장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 67조447억원, 영업이익 15조9507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1%와 72.99%, 직전분기 대비 8.05%와 9.75%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9월 말 15조8945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말 15조9507억원으로 0.35%가량 올랐다. 3개월 내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9곳 중 영업이익을 16조원 이상으로 제시한 곳도 총 7곳이다. 최고값은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16조4795억원이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4분기 실적이 직전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D램과 낸드 플래시 가격 강세로 반도체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졌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3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다만 지난달 중순부터 보고서를 낸 증권사 대부분은 15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5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추정치보다 다소 낮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한 이유는 반도체 부문 특별 상여금 지급, 스마트 폰(IM) 출하 감소, 부품(DS) 사업의 원화강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도 같은 이유로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1조원가량 하향 조정한 15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은 이런 일회성 요인이 없었다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넘어선 16조5000억원 이상 시현했을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도 반도체부문 성과급 비용반영과 원화 강세를 감안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5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추정치보다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이익이 줄어드는
삼성전자는 오는 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14조5300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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