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며칠만 문을 열었다 사라지는 이른바 '팝업 스토어'가 인기입니다.
SNS를 통해 온라인 고객들을 불러 모아 단기간에 억대 매출을 올리고, 이미 검증된 제품이라 만족도도 높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브랜드의 임시 매장, '팝업 스토어' 입니다.
10만 명의 SNS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브랜드지만, 1년에 단 며칠 동안만 오프라인 판매를 합니다.
▶ 인터뷰 : 정경아 / 서울 창천동
- "지인 통해서 SNS 팔로우를 하게 됐어요. 근데 어디서 한번 신어보고 사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많아요."
▶ 인터뷰 : 윤지나 / SNS 인기 판매자
- "온라인을 통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부분이나 소통이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SNS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로 지난 해엔 사흘 동안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 6월엔 한 해외 유명 브랜드도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습니다.
당일 자정에 올라온 공지에도, 매장 앞엔 온종일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한 와인 매장은 사무실 건물의 출입 통로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곳은 원래 비어있는 통로였지만, 한쪽에 매장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상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팝업 스토어 플랫폼 운영자
- "직원이 3천 명 많으면 5천 명까지 있는 건물들이 많이 있는데. 가장 유동 인구가 많고 노출성이 좋은 공간을 저희가 선택해서."
SNS 소통을 통해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고객들을 찾아가는 팝업 스토어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