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올해 성장률 6% 달성과 일자리 30만개 창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국내 경기가 1분기에 정점을 찍고 본격적인 내리막 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음을 공식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각종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성장률은 당초 목표로 했던 6% 달성이 어렵고 일자리는 오히려 작년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올려잡았고 경상수지 적자 역시 최대 1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임종룡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조정국장
- "최근 주요 경제지표 등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는 경기 정점을 통과해서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인 7% 성장에 대해서도 사실상 '포기'에 가까운 선언을 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매년 7%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데 모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임기내 또는 임기말 7%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처럼 위기감을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추경 편성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는 추경 편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18대 국회가 구성된 이후 여당과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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