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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하나우마베이 [사진 제공 : 티몬] |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금요일에 출발하는 여행객이 가장 많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월요일에 출발하는 여행객이 제일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월요일 출발 비중이 14.1%인데 반해 내년에는 18.4%를 기록해 월요일이 요일별 여행객 수 1위를 차지했다. 월요일에 출발하는 여행객의 평균 여행 기간은 4.1일로 월요일에 출발해 금요일에 도착하는 여행객이 가장 많았다.
월요일 출발 이유로는 무엇보다 저렴한 여행 비용이 손꼽힌다. 올해 1~3월 근거리 항공운임을 요일별로 뽑아보면 목요일이 가장 높았고, 월요일이 가장 낮았다. 목요일 대비 월요일 항공료가 25% 저렴하다 보니 가격에 민감한 여행객을 중심으로 출발 요일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차 사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월요일 휴가에 관대해진 문화도 작용한 것으로 티몬은 분석했다.
여행지 역시 근거리에서 장거리로 확대됐다. 미국 하와이와 뉴욕,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등 장거리 여행지가 상위 3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여행 구성원에 따라 선호하는 여행지도 달랐다. 연인들이 주로 찾는 하와이는 가족 여행객의 인기 여행지로 주목 받으면서 내년 1~3월 하와이 가족 여행객 항공권 예약이 올해 대비 5배 뛰어 6위를 차지했다.
로스앤젤레스(LA)는 혼자 여행하기를 즐기는 혼행족에게 인기가 높았다. LA는 혼행족 인기 여행지 4위를 기록한 반면 가족여행객에서는 17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혼행족 여행지로 강세를 보였다. LA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인기 영화를 통해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여러차례 소개되면서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티몬은 해석했다. 유럽에 비해 언어 장벽이 낮고 익숙한 음식이 많은 데다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테마파크가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현지 입장권을 이(e)티켓으로 판매하는 티몬패스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LA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은 미국 전지역 입장권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내년 설 명절에도 장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설 연휴에는 인기 여행지 1~3위가 모두 일본이었지만 내년 설에는 괌(2위), 다낭(3위), 하와이(10위) 등 올해 10위권 밖에 있던 여행지가 대거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30위권 밖에 있던 시드니와 프랑크푸르트도 각각 12위와 16위를 기록했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본부장은 "외항사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기존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가 방송에서 부각되면서 여행객의 관심도가 장거리 여행지로 확대되고 있다"며 "여행사의 항공권을 한 곳에서 비교해 최저가 수준으로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실시간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를 통해 항공권 검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대비 내년 설 연휴기간 장기 노선 항공권 가격은 저렴해졌다. 가장 크게 가격이 낮아진 지역은 시드니다. 시드니의 올해 설 연휴 기간 평균 운임은 133만3600원이었지만 내년 설 연휴에는 107만1993원을 기록해 20% 가량 낮아졌다. 하와이 역시 지난 설 연휴 기간 평균 운임이 82만8860원이었지만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78만2664원으로 5.
티몬은 오는 2월 28일까지 '일상 밖의 세상을 여행하다' 기획전을 실시하고 하와이 와이키키의 아쿠아 알로하 호텔 6일 패키지 여행 상품을 116만9000원에, 하와이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과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6만원 할인한 89만9000원에 판매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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