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의안에서는 또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2년 이내 북한에 귀환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해외에 파견한 노동자들을 모두 귀환시켜 '외화벌이'를 옥죄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에 대해 앞으로 24개월 안에 강제로 송환하도록 했습니다.
애초 미·중 협상에서는 12개월로 못박았지만, 러시아의 이의 제기로 송환 시한이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사프론코프 /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
- "24개월은 북한이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소환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40여 개국에 최대 20만 명의 근로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근로자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연간 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
- "북한이 5억 달러를 못 벌어들인다면 북한이 수출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외화의 약 절반 정도의 손실을 입을 수 있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로 각종 미사일 부품은 물론 당간부에게 줄 사치품을 수입해온 북한 정권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북한 식당은 물론 근로자 파견까지 막히면서, 북한에서 달러 찾아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