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가 적용된 마을이 조성됐다.
KT는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대관령 의야지마을에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에게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5G 등 첨단 ICT가 산골 마을을 변화시키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우선 평창 5G 빌리지의 중심에 '꽃밭양지카페'를 조성했다.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꽃밭양지카페 주변으로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다수 설치했다. 카페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비치했다. 카페 왼편에는 IoT 센싱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을 설치해 이용자 기분에 맞춰 컬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페 뒤쪽에 위치한 정보화 교육장에는 마을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ICT 솔루션을 활용해 멧돼지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쫓는 시스템도 갖췄다.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Pan-Tilt-Zoom)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ICT를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2곳에 설치했다. 빛(1단계)과 소리, 기피제(2단계)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방식이다.
의야지마을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한다. 평창의 주요 경기장과 자동차로 15분 거리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평창군과 의야지마을 간의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황창규 KT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