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주식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이디야는 지난 12일 미래에셋대우와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디야는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상장 시기는 내년 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디야가 코스피 상장을 하면 커피전문점 중 최초의 상장사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MP그룹, 해마로푸드서비스, 디딤 등 일부 프랜차이즈업체가 상장해 있으나 커피전문점은 전무하다.
상장 과정에서의 투자금은 '로스팅 공장'을 세우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디야는 지난 12일 잉크테크로부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토지 약 1만 2983㎡을 64억원에 사들였다. 이 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로스팅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디야는 매장수 기준으로 업계 1위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원두는 동서식품으로부터 납품받아왔다. 할리스, 카페베네 등 업계 경쟁자들은 자체 로스팅 공장을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이디야도 지난해 신사옥을 설립한 후 로스팅 공장을 세우는 걸 제 1 목표로 삼아왔다.
투자금은 해외 진출에도 일부 쓰일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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