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 가상화폐 거래의 핵심인 은행 가상계좌 발급이 줄줄이 막히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이 연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상계좌를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신한은행도 가상계좌 추가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거래소에 제공 중인 가상계좌는 그대로 운영하되 가상계좌 수를 추가로 늘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는 신한은행과 계약했던 가상계좌 수를 소진하면 다른 은행과 계약하지 않는 한 신규 고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재 신한은행은 빗썸, 코빗, 이야랩스 등 거래소 세 곳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계좌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하려면 꼭 필요한 요소다.
거래소에 가입한 뒤 부여된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해야 해당 투자금으로 거래소 내에서
따라서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은행들의 이런 조치가 신규 거래소의 진입을 막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거래소들이 자율규제안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사전에 지정된 투자자 명의의 계좌 한곳에서만 입출금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상황임에도 은행들이 가상계좌를 폐쇄하는 것은 과잉반응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