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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맨 왼쪽)은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성진E&I`를 방문해 지역 지진피해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오전 포항을 긴급 방문해 포스코, 지진피해 중소기업, 죽도시장 등 현장을 살펴본 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홍 장관은 지난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포스코, 현대제철, 롯데건설 등 대기업 협력업체가 다수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안동일 포스코 부사장을 직접 만나 면담을 가진 뒤 이들 대기업에 피해 협력기업에 대한 납품기한 연장,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을 요청했다.
홍 장관은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뉴얼화해 향후 유사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지원이 이루어졌는지, 당초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는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동일 포스코 부사장은 "그간 지진피해 협력기업에게 포스코 장비를 활용해 복구지원을 했으며, 납기지연이 예상되는 협력사에게 납기연장 등을 해줘 이들 기업이 조속히 경영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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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왼쪽 둘째)은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성진E&I`를 방문해 지역 지진피해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
홍 장관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피해 기업들에게 현재 1.9% 수준인 대출이율을 1.5%로 인하하고 대출금 만기를 1년에서 2~3년으로 연장해주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 중소기업의 제조공장 안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가산점 3점을 부여해 우대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TV홈쇼핑 방송판매가 가능한 중소기업 상품을 대상으로 포항 피해기업 돕기 특별방송 실시, G마켓·옥션·11번가·위메프 등 4개 온라인 쇼핑몰에 '포항 우수상품 판매전' 개최 등으로 피해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홍 장관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중기부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242만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달하고 피해 소상공인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죽도시장의 빠른 복구를 위해 주차장과 아케이드 설치 비용 등을 위해 120억원을 지원하고 무료 전기안전진단, 화재감지시설 설치, 노후전선
홍 장관의 포항방문에 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중기부·중진공·지역신보 등 5개 유관기관과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피해기업 현황을 점검했으며, 정책자금을 신청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171개사에 137억원을 지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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