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햇반 |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지난 10일 3억개를 돌파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은 20억개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이 '비상식량'에서 '일상식'으로 위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햇반이 처음 출시된 1996년만 해도 '밥을 사먹는다'는 개념이 생소했다. 출시 후 1년 동안 햇반은 400만개도 채 팔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가정간편식 시대가 올 것으로 판단하고, 당시 회사 영업이익의 10% 수준인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강행했다. 덕분에 햇반은 꾸준히 성장해 2011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1억개를 돌파했다.
2010년대 들어 1~2인 가구가 급증하자 햇반의 판매량은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햇반의 21년간 누적 판매량 중 2011년 이후 7년간의 판매량이 약 14억개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다. 2015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2억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2년만인 2017년 판매량은 1억개 이상 또 늘어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신혼부부들이 밥솥 대신 햇반을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햇반은 우리 식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햇반의 높은 인기는 쌀 소비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1년 이후 7년간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10% 이상 감소했지만, 햇반의 판매량은 연평균 20% 씩 늘어났다. 올해까지 햇반에 사용된 쌀의 양만 해도 약 270만 가마니(22만t)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제품의 본질인 '밥의 맛'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갓 지
[이희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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