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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6827대를 신규로 등록하며 6296대를 기록한 벤츠를 밀어냈다. 반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한 것. 올해 2월 7년 만의 풀 체인지로 내세운 뉴5 시리즈의 영향이 주효했다.
실제 전체 BMW 판매량의 4대 중 1대가 520d시리즈일 정도로 주력 모델의 신차 효과가 컸다. BMW는 이를 기세로 수입차 베스트셀링 10개 중 5개 모델을 줄 세우는 데 성공했다.
BMW와 미니(MINI)의 공식 딜러사 중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한 도이치모터스도 BMW 1위 탈환의 일등 공신이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달에만 약 1400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BMW의 11월 판매량 중 도이치모터스가 약 20%를 책임졌다는 얘기다. 특히 520d 모델을 포함한 5시리즈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800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819대가 팔렸던 미니의 판매량 중 326대를 책임지며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520d를 포함한 BMW 뉴5 시리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모델과 차별화한 마케팅을 통해 신차 사업 부문의 실적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차 판매 사업이 호조인 데다 금융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의 여신 규모 확대에 따른 턴어라운드, 대형 중고차 매매 단지인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신사업의 진행 등으로 회사의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고 외형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실적으로도 흑자전환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
한편 도이치모터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6714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수원의 '도이치오토월드'도 내달 중으로 분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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