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오는 2023년까지 8배 늘고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8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의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올해 말 기준 월 14EB(엑사바이트)에서 2020년 110EB로 8배 늘어날 전망이다. 1EB는 약 10억GB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북아시아 지역의 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3.2EB에서 21EB로 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은 같은 기간 2.6EB에서 18EB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3EB에서 14EB로 11배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됐다.
보고서는 동영상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5%에서 2023년 7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동영상에 밀리며 트래픽 비중이 12%에서 8%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1대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올해 말 기준 2.9GB에서 2023년 17GB까지 약 6배 증가할 것이라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는 올해 3분기 기준 78억명에서 2023년 91억명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특히 통신 선도업체들이 오는 2019년부터 5G를 상용화하면 2023년 5G 가입자는 1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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