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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 |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인조대리석 및 화학 제조 기업인 라이온켐텍은 "신개념 열분해 메카니즘 제어를 통해 물성을 다변화시켜 용도를 확대·변경할 수 있는 '폴리올레핀 공중합체' 제조 방법으로 친환경 접착제(Polyolefin Elastomer) 소재를 세계 두 번째, 국내 첫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 박희원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 소재는 2016년 7월 산자부 경제협력권 산업 육성 사업 과제로 선정돼 충남대, 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팀과 국내 대기업의 적용테스트를 거친 5년간의 연구 협력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순수 국산 기술로 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우수한 소재를 개발해 국내 친환경 산업용 접착제 소재 분야 기술 발전에 큰 전기가 마련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기존 접착제 소재 분야 세계적인 제품에 비해 내열성이 우수하고 온도에 따라 색상변화가 없고 독성이 없는 친환경 고품질 소재라는 것이 차별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존 소재는 다양한 물성 구현이 안돼 소품종 생산에 그치고 있으나 개발된 친환경 접착제 소재는 20여종의 다품종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낮은 밀도로 인해 적은 양으로 패키지 밀봉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이 뛰어나다"며 "특히 기사용된 제품도 열을 가하면 재사용이 가능하고 kg당 소재 가격도 25~30% 가량 저렴해 경제성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접착제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을 금속 소재와 붙여주는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자동차·태양광·신발· 공예품·가구·제본 등의 무용제 핫멜트 접착제나 치약, 화장품, 음료 등을 보관하는 튜브형 포장재에 쓰이는 실런트 등의 접착제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라이온켐텍의 친환경 접착제 소재는 특허출원을 마치고 등록 절차를 밟는 중이다.
관련 소재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전세계적으로 다국적 화학 기업 A사가 독점해 온 고부가 화학 사업 분야다. 라이온켐텍은 이미 글로벌 화학·소재 대기업인 B사와 지난 9월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북미,유럽 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접착제 소재 사업 분야에서 내년 200억, 2019년 600억, 2020년 1200억, 2021년 3000억원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현재 7조원 가량의 관련산업과 접착제 시장도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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