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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워시 [사진 제공 : LG전자] |
LG전자는 지난 10월까지 올해 트윈워시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기준 30% 이상 늘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호조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양국은 LG전자가 세탁기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시장으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트윈워시는 한국에서 LG 드럼세탁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20% 늘었다.
트윈워시는 세탁기의 새로운 분류 기준으로 자리 잡는 등 유통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미국 유명 백화점 '시어스(Sears)'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 세탁기 카테고리를 크게 ▲탑로더(Top-Loader; 세탁물을 넣는 입구가 제품 위쪽에 있는 형태) ▲프론트로더(Front-Loader; 세탁물을 넣는 입구가 제품 앞쪽에 있는 형태) ▲트윈워시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아랫부분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이다. 고객들은 두 개의 세탁기 가운데 하나만 사용하거나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어 분리 세탁, 동시 세탁, 공간 절약, 시간 절약 등이 가능하다. 기존 LG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하단 미니워시만 구매해 기존 제품과 결합하면 트윈워시로 사용할 수 있다. 미니워시는 트롬 건조기와도 결합이 가능하다.
트윈워시가 탑재한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의 충격흡수장치에서 착안한 진동저감기술이다. LG전자가 트윈워시를 선보인 지 2년 4개월이 지났지만 탈수 코스가 상단과 하단의 세탁기에서 동시에 가능한 제품은 아직 트윈워시가 유일하다. 스팀으로 의류 안감의 세균까지 제거하는 '트루스팀', 손빨래 효과를 구현한 '6모션', 물줄기를 직접 분사해 세탁 시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트윈워시는 철저하게 고객 니즈를 반영해 만들어진 혁신 제품"이라며 "세계 최고의 제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세탁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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