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자동차용 전장기업 티노스와 주식 및 경영권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절차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053590)는 이번 계약을 통해 티노스 주식의 100%인 229만998주를 취득하게 됐다. 주식양도대금은 1주당(액면가 500원) 7072원으로 총 162억원 규모이다.
지난 2005년 3월 설립된 티노스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IVI)시스템 생산 업체이다. 지난해에는 북경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에 선정돼 약 30만대의 제품을 납품하였으며 향후 5년 이내에 최소 4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의 매출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엔 자율주행의 핵심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와 AR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클러스터를 개발 생산하여 2018년부터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납품 예정이다. 또한 차량용 컨넥티비티 시스템을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애플과 구글에서 인증을 받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티노스는 2015년 7000만불 수출의 탑 대통령상(한국무역협회), 대한민국 자동차산업 유공자 대통령상(행정자치부),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산업자원부), 특허경영대상(KEA), ICT이노베이션 최우수상(미래창조과학부)을 수상한데 이어 2016년에는 월드클래스 300(중기청)에 선정됐다. 또한 미국 애플사의 CARPLAY 인증 획득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티노스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고, 자율 주행에 필요한 데이터 베이스 확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인수를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날 지급한 계약금 62억원외에 추후 중도금 및 잔금으로 100억원을 추가 지급해 최종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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