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이 포스코대우, 우크랍토(UkrAVTO)와 1억 달러(약 11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LS엠트론은 동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우크랍토 본사에서 'LS엠트론-포스코대우-우크랍토' 3사 간 농기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이상훈 포스코대우 상무, 타리엘 바사제 우크랍토 명예회장 등 3사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우크랍토는 △GM △벤츠 △기아 △토요타 등 글로벌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현지에서 제조·유통하며, 연 매출 15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최대 자동차 그룹이다.
LS엠트론은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1억 달러(최소 구매 수량 4500대) 규모의 50~140마력대 트랙터 7종을 반제품 형태로 우크랍토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대우는 판매 과정에서 현지 조립 사업 참여, 농기계 임대 사업 등의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우크랍토는 과거 인수한 구 대우자동차 공장인 우크라이나 자즈(ZAZ)와 폴란드 에프에스오(FSO) 공장을 활용, 공급받은 반제품을 조립 후 LS엠트론의 트랙터를 판매해 현지 농기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글로벌 B2G(기업-정부 간 거래)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LS엠트론과 포스코대우가 우크라이나 농림부에 현지 농업산업 발전을 위한 양사의 계획을 설명하며 초석을 다져왔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진출은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키 위한 신흥시장 공략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LS엠트론 트랙터를 글로벌 톱(Top)5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우크라이나 내수에 한정된 수량으로, 향후 인근 지역에 판매될 수량을 고려한다면 공급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크라이나 진입을 발판 삼아 동유럽 및 CIS 지역 진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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