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1.5%로 인상, "경기 회복세와 미국 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 반영…"
한국은행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도 불구하고 30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안에 설치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이 제시하는 기준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은행은 채권의 매매나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또는 재할인율 등의 통화정책으로 통화량이나 물가, 나아가 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하면 시중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하여 각각 금리를 책정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 금리도 상승하게 되고,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 금리도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금리란 한마디로 돈의 가격입니다. 일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존재하듯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금리란 이와 같이 자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수요자가 자금공급자에게 자금을 빌려준 데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금액 또는 이자율을
한은 금리 인상은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입니다.
이는 최근 경기 회복세와 함께 가계부채· 미국 금리 인상 등 금융불안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