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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 랩 안테나 숍 [사진 제공 = 빙그레] |
29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7월 31일 자사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프트 랩(Soft Lab)의 안테나 숍을 서울 마포구 양화로 경의선 숲길 공원 인근에 열었다. 이곳은 일명 '연트럴 파크'로 불리는 곳으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소프트 랩 안테나 숍은 브랜드 홍보와 샘플 제공을 위한 공간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제조 기기가 없으면 샘플을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안테나 숍을 통해 사업자와 소비자 반응을 살필 수 있다는 게 빙그레 측의 설명이다.
메뉴 역시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컵, 크루아상 콘, 셰이크를 함께 판매한다. 소프트 랩 상품을 납품받는 사업자는 소프트 랩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 곳은 개창 초인 8월 초에 비해 지난달 평 평균 233% 방문객이 증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평일 방문객 수만 250여명에 달해 개장 초보다 2배 넘게 뛰었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소프트 아이스크림 원재료를 제조·판매하는 B2B 사업 브랜드인 소프트 랩을 선보였다. 유제품사업 부문과 빙과사업 부문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만큼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현재 유통되는 저가형 소프트 아이스크림과의 차별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저가형 소프트 아이스크림 원재료는 분말 형태로 상온 유통되는 게 대부분이지만, 빙그레는 액상 형태로 냉장 유통한다. 원유 함량은 물론 유지방과 유크림의 함량이 높아 진한 우유맛을 낸다. 우유는 국내산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소프트 랩 생크림'을 출시했다. 케이크나 휘핑 크림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만큼 제과점과 카페 등에 공급한다. 이 제품은 고 유지방(39%) 제품으로 풍미가 풍부하고 1000ml 카톤팩으로 구성해 B2B 전용 제품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달 파티쉐 양성과정인 '나카무라 아카데미'에
빙그레 관계자는 "연간 9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디저트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B2B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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