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베트남 나트랑에서 국제공항 신터미널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공항점을 내년 상반기 신터미날 운영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10년간 나트랑 국제공항에서 유일한 면세점을 단독 운영하는 셈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해 5월 베트남 1호점 다낭공항점을 임시 개장하고 11월 그랜드오픈했다.
신터미널의 입국장(174㎡)과 출국장(1637㎡)을 합쳐 약 1811㎡ 규모에 화장품과 향수, 시계, 패션, 주류,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할 계획이다. 공항내 유일한 면세점으로 앞으로 10년 간 예상 매출을 약 7000억원이다. 나트랑 국제공항 신터미널은 약 5만㎡ 대지에 2층으로 지어져 국제선 전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터미널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이 함께 운영되다가 분리된 덕분에 나트랑공항의 외국인 관광객 수용 가능 인원도 현재 200만명에서 최대 80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 지역 최대 관광지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약 120만명이 방문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57.4%로 가장 많고, 러시아인이 24.4%로 그 뒤를 잇는다. 기존 대한항공에 이어 올해 7월 제주항공이 취항해 앞으로 한국인 관광객 방문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트랑시도 신터미날 개장에 이어 고급 호텔 증설, 해양 레져 시설 확충으로 국제적 수준의 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나트랑과 다낭 시내 면세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고, 하노이와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추가 출점도 검토중이어서 앞으로 3년 내에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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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으로 베트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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