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스피커 음성인식만으로 슈퍼 장보기가 가능해진다. 롯데닷컴은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보유한 KT와 '인공지능 쇼핑서비스'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TV화면을 보고 음성을 통해 상품을 검색·주문하고 음성 결제로 물건을 배송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쇼핑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르면 2018년 상반기 내 음성장보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닷컴은 전국 400여개 롯데슈퍼 체인을 기반으로 한 옴니쇼핑 인프라를 제공하고, KT는 이 인프라를 AI스피커인 기가지니에 접목해 '음성 장보기'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슈퍼에서 판매하는 반찬거리나 생필품을 주문할 때 기가지니에 "지니야, 장보기로 대파 하나 담아줘"라고 말하면 장바구니에 대파가 담기고, 이후 음성결제를 진행하면 상품이 당일 배송되는 식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는 "롯데닷컴은 음성주문·결제부터 상담, 추천까지 가능한 보이스컨트롤시스템을 갖추고, 음성장보기가 가능한 상품을 다채롭게 확보하는 두 축을 모두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KT와의 협약이 음성장보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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