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이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기술로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녹십자랩셀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자연살해(NK·Natural Killer)세포의 배양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녹십자랩셀은 "세계적으로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과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명실공히 이 분야에서 선두기업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특허는 녹십자랩셀 고유의 대량 생산방법 및 동결 제형에 관한 기술이 골자다. 녹십자랩셀은 "종양 및 감염성 질환 치료를 위한 고순도·고활성의 자연살해세포를 생산하는 최적의 배양방법과 대량생산된 자연살해세포를 장기간 동결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살해세포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파괴하는 선천면역세포다. 하지만 배양이 어렵고 활성 기간이 짧다는 특징을 가진 탓에 활성 지속 기간을 늘리고 분리 배양 후 대량생산 및 동결보관 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의 핵심이다.
녹십자랩셀이 개발중인 항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MG4101'은 간암치료 적응증으로 지난해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
녹십자랩셀은 또 지난 1월 T세포를 이용한 자연살해세포 대량 생산기술 특허를 획득하는 등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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