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도 예외가 아닌데요.
우리나라보다 먼저 만들어진 태국의 '그린스토어'를 이권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살라야.
대형 할인점 앞에 있는 풍력 터빈이 가정 먼저 눈길을 끕니다.
풍력을 이용해 만든 연간 1만 킬로와트의 전력은 휴대전화 충전이나 주차장 조명 등에 활용됩니다.
인터뷰 : 때 / 할인점 고객
- "풍력을 이용해서 자동차 타이어에 바람을 넣거나 휴대전화 충전을 합니다."
점포 건설 전부터 있던 연못은 메우지 않고 그대로 활용해 연못의 물을 에어컨 냉각수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 낫 / 할인점 고객
- "자주 오는데 자연친화적으로 나무도 많이 심었고, 물이나 바람을 이용한다는 점이 신기해요."
이 점포는 또 풍부한 일조량을 이용한 태양열 온수 급탕설비를 다음달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실내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설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권열 / 기자
- "요리를 할 때 사용되는 가스 역시 매장에서 나오는 채소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가스입니다."
조명에도 낮과 밤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자동 제어 장치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이 점포는 이런 친환경 설비에 건축비의 12%인 1억 바트, 우리돈 3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지금은 경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아누차 / 할인점 점장
- "기존 설비보다 3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말이면 친환경 매장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과 함께 전세계 기업들의 숙제로 던져진 친환경 경영, 이제 유통업계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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