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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스포츠를 통해 기술을 통한 진보를 일궈낸 아우디 [사진제공:아우디] |
실제로 아우디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이를 양산차에 적용해 '독일 명차'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아우디를 대표하는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도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전했다. 아우디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세계 랠리 챔피언십에서 오리지널 콰트로로 승리를 일궈냈다. 이를 바탕으로 아우디는 고성능 자동차에 콰트로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기술의 보고가 된 모터스포츠 대회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다. 24시간 동안 13.629km의 서킷을 쉬지 않고 달려 가장 많은 랩을 달린 경주차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레이스다.
아우디는 1999년에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첫 출전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경주용 자동차를 스포츠 프로토타입으로 변경하고 모터스포츠 부문에서도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실천했다.
2000년에는 아우디 R8 프로토타입 3대가 1~3위를 휩쓰는 등 총 13번의 내구 레이스에서 10번을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우디는 르망 24시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2001년 우승을 가져간 아우디 R8은 당시 최신 기술인 TFSI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다.
2006년에는 처음으로 디젤 경주용 차량인 아우디 R10 TDI로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2011년에는 초경량 설계 기술로 제작된 차체에 모노 터보차저를 장착한 혁신적인 구조의 V6 TDI 엔진을 탑재한 아우디 R18 TDI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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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로고[사진출처:매경DB] |
2014년 9월에 처음 시작된 FIA 포뮬러 E는 순수 전기 레이싱카로 접전을 펼치는 친환경 모터스포츠 대회이다.
아우디는 올 시즌부터 압트 섀플러 아우디 스포츠(ABT Schaeffler Audi Sport)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이번 시즌을 경험삼아 다음 시즌부터 브랜드 자체 팀으로 포뮬러 E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지금까지 연마한 전기차 기술을 포뮬러 E에서 테스트해 양산형 차량에 적용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아우디가 모터스포츠에서 쌓은 노하우가 집대성된 양산모델은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 아우디 R8이다. 아우디 R8은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 라는 슬로건과 함께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DNA와 모터스포츠를 통해 쌓아온 아우디 기술의 정수를 담았다.
아우디 R8은 아우디의 모든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디자인으로 출시 이후 고성능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아우디의 위상을 굳건히 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우디 R8의 최신 모델은 지난 6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 '더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다.
5.2ℓ V10 가솔린 FS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10마력, 57.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3.2초, 최고 속도는 330km/h이다. 이 정도라면 마력(馬力)이 아닌 마력(魔力)이고, 단순한 스포츠카가 아닌 머신이다.
또 변속기와 기어 레버가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시프트-바이-와이어(shift-by-wire) 기술이 적용된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어떤 노면에서도 최적의 안정성과 역동성을 발휘하는 새로운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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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사진출처:매경DB] |
이전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실린더 온 디맨드(CoD), 타력 주행 등 최첨단 고효율 기술도 채택했다.
실린더 온 디맨드 기술은 일정 엔진 온도와 차량 속도, 엔진 회전수 및 차량 부하에 따라 좌측 혹은 우측 5개의 실린더 뱅크를 사용하지 않고 5기통으로 주행해 연료 소비를 줄인다.
신형 아우디 R8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한 바디에 카본 파이버 강화 플라스틱(CFRP)을 대거 적용한 게 특징이다.
차체 중량은 202kg에 불과하지만, 차체강성은 40% 증가해 주행 성능 및 안전성이 강화되었다.
더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는 실내에서도 레이싱 머신의 향기가 풍긴다. 새로 개발된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R8 스포츠 버킷 시트, 다기능 R8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레버, 알칸타라 천정, 무광 카본 인레이 등 스포티한 디테일과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은 스포츠카가 아닌 레이싱 머신에 탄 것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디지털 계기판인 아우디 버추얼 콕핏을 새롭게 적용해 운전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12.3인치 컬러스크린에 선명하고 뛰어
가격(부가세 포함)은 2억4900만원이다. 올해 말까지 국내 판매 물량은 43대다. 이 중 31대는 예약판매됐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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