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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BGF리테일은 오는 12월 이란 테헤란에 해외 1호 매장 써데기예(Sadeghiye)점을 20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매장은 250㎡(약 75평) 규모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카페를 결합한 형태로 한국 편의점에 비해 먹거리 상품을 크게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판매 금지 품목인 주류 대신 즉석 조리식품 등을 강화하는 식으로 현지 시장 맞춤 전략을 펼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7월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 내 신설법인 '이데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이란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사업자가 특정 기업에게 일정한 지역에 대해 가맹 사업 운영권을 주고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지 브랜드명은 '나의 선택 CU'란 의미인 '엔텍합애만CU'다.
현지에선 워낙 생소한 업종인 탓에 사업이 쉽지는 않았다. 현지 제조사나 임대인 등을 만날 때마다 편의점 업태를 이해시키는 자료가 필수였다. 현지인들의 질문 공세도 현지 관계자이 진땀을 뺐던 부분이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질문을 스스럼없이 하는 이란인들의 성격 때문에 1호점 공사 현장은 늘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관련 내용들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예상치 못한 마케팅 효과가 돌아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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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의 해외진출을 총괄하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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