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이 끝난 뒤 여행을 가려고 했거나 공연을 보려던 수험생과 가족들은 당장 예약을 취소해야해 전화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수험생 할인 행사를 준비하던 유통업계도 일정을 변경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여행사가 내건 공지문입니다.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환불과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 전화가 빗발치자 위약금 없이 예약을 취소해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수능이 지연되지 않기 전에 예약하신 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수능이 지연되고 나서 못 가게 됐으니까 변경이나 취소를 해달라는 문의가 많이 옵니다."
하지만, 일정을 바꿀 수 없는 공연 예약은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NS글에는 어렵게 구한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수험생 할인 행사를 준비하던 유통업계도 비상입니다.
화장품과 팬시용품 매장 곳곳에는 크고 작은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수능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매장별로 할인율과 이벤트 상품이 제각각인 만큼, 당장 행사가 미뤄졌다는 내용만 간략히 안내 중입니다."
▶ 인터뷰(☎) : 정혜미 / 롯데백화점 홍보과장
-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관련 이벤트도 일주일 뒤인 23일부터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치킨업체는 수험생 할인 행사로 준비한 물량을 유통기한 내에 소진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예정된 대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