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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애플] |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약 15만대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20만대 이상이었던 아이폰8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아이폰은 출시 초기 물량이 충분하지 않는 모델인데 아이폰X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아 공급 차질 우려가 더 크다.
아이폰X의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코리아에서 판매하는 무약정 공기계(언락폰)보다 약 5% 싼 가격이다.
애플은 국내 제조사와 달리 지원금을 많이 주지 않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25% 요금할인) 혜택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전망이다. 공시지원금은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내일 공개된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의 재원으로 이뤄진다.
출고가가 높아 소비자 부담이 크지만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대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추가 공급 계획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사전 예약은 1차와 2차로 나눠받는데 2차 사전 예약자들에 대한 배송일은 '미정'이라고 공지하면서 "단말 수급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된다"고 안내했다.
아이폰X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X 주문 후 대기 시간이 기존 '3~4주'에서 '2~3주'로 짧아져 수급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아이폰X을 지난 3일 55개국에 1차 출시했고 오는 24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13개국에 2차 출시한다.
아이폰X에 대한 품질 논란이 해외에서 불거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일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해외 IT 매체들은 최대 볼륨 시 잡음, 페이스ID 해킹 가능성,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불량 등에 대해 보도했다.
아이폰X의 사전 예약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이통 3사의 온·오프라인 매장, 카카오톡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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