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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테크는 1998년 3월 대실종합건설로 시작한 중소기업이다. 지금은 50여명의 직원과 함께 본사, 연구소, 공장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 관급사업 수주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의 판로 개척을 위해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종합건설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방수 시공·맨홀보수·방수시트 개발 등 시공과 보수 등의 전문건설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2008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해 현재까지 40여건의 특허및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지난 3년간 기술 완성도를 높인 '디에스 시트 라이닝'(이하 DS Sheet Lining) 공법은 현재 대실테크의 주력 기술로 지하구조물의 방수처리에 대한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기술을 통해 지하구조물이나 상하수도시설, 오폐수시설, 저장탱크, 양식장, 담수화시설 등 저장시설의 방수를 책임지고 있다.
기존 방수공법은 지하구조물의 습윤 환경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기존 제품은 단일 방수층이 대부분이라 충격 시 박리현상이 발생해 기포가 발생하거나 구조체가 손상이 잦았다. 게다가 액화염소 등 화학적 용액으로 인해 침식이 일어날 경우 수시로 보수를 해야하는 단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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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대실테크] |
이 제품과 기술은 국제출원도 마쳐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해외시장도 확장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오카야마현에 일본지사를 설립했다.
유 대표는 "기존 공법은 부착면을 건조단계를 거쳐야만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당사의 'DS Sheet Lining' 공법은 습식환경에서 바로 부착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공사가 끝난 뒤 시설물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며 "환경친화성분의 접착제로 콘크리트 구조물 표면에 부착시켜 콘크리트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방수공법이고 이음부는 열풍융착방식으로 일체화시켜 이음부가 없는 전면 방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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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대표는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3월부터 NaClo(차아염소산나트륨) 순도 50%에 DS Sheet Lining의 샘플 일부를 담아 부식여부를 실험하고 있다. NaClo는 폐수처리 과정 중에서는 배출수(방류수)의 살균제로 많이 쓰인다. [사진 이미연 기자] |
하지만 기존 제품 대비 시공단가가 높다는 점은 단점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원가계산용역기관인 한국경제행정연구원은 경제성효과(LCC) 원가분석을 통해 이 제품과 기술이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과 접착성능을 향상시켜 제품의 수명을 늘려 하자 발생률을 현저히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미 이 공법은 2년여 전부터 서울시 배수지 현장에 현장적용평가를 거친 뒤 서울시 북부수도사업소 공릉배수지 공법으로 선정돼 이달 말까지 시공을 마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충북 음성군 상하수도사업소의 금왕배수지 공사를 끝냈으며, 성남 환경에너지시설 음식물 폐수저장탱크의 보수공사도 대실테크가 맡아 수행했다.
유 대표는 이런 경험들과 노하우들이 쌓여 내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매년 연구개발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어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적자"라면서도 "이런 노력들이 빛을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연구에 쏟아 부은 만큼의 결과물이 나왔고 그 기간을 견뎠던 체력도 비축했기 때문에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대실테크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전력으로부터 동시에 정부출연금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해 도로설치보수용 초고강도 재활용 복합수지와 절연 뚜껑 개발 관련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유 대표는 "주위에서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감당하지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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