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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윤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BBQ매장을 방문해 가맹점주를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당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했던 윤 회장은 인근 매장을 기습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회장의 여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와 김칠성 부사장(퇴임) 등 10여 명의 본사 관계자가 동행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매장에 도착한 윤 회장은 일행은 바로 2층에 있는 주방을 둘러보려고 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봉은사역점 영업 총괄 매니저인 김 모씨는 "당일 오전에 '회장님이 지금 그리로 가시니 준비 하라'고 본사 연락이 왔었다"면서 "윤 회장이 방문한 시간은 닭을 손질하는 하루 중 주방이 제일 바쁜 때라 주방 바닥이 미끄러워서 '들어오시지 말라'고 제지했더니 갑자기 욕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회장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비비큐 회장이야', '이 자식 해고해. 이 매장 폐점시켜' 등 갑질성 막말을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매장 직원들이 닭 손질에 바쁜 시간대에 찾아온 윤 회장 일행의 주방 출입을 제지하자 다짜고짜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고, 본사 직원들에게 강제 폐점을 지시했다는 것이 삼성동 BBQ 매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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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BBQ매장은 현재 BBQ 본사의 갑질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폐점한 상태다. [사진출처 = YTN 방송] |
해당 매장은 BBQ 본사 측에 '예상수익 허위제공, 부실 식자재 납품, 채무불이행 대표이사 갑질(매장 소란 및 영업방해)로 인해 가맹사업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내용증명(계약해지통지서)을 보낸 상태다.
이날 BBQ 측의 입장을 듣기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 전일 BBQ 고위 관계자는 YTN에 "회장님이 (당시) 기분이 살짝 언짢으셨을 거 같다"면서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유통기한 문제도 물류 거래처를 바꾸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로 바로 잡겠다고 약속하기도 있다.
윤 회장은 지난 7월 증여세를 피한 '꼼수 증여',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윤 회장은 수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 지분 대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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