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 한복판을 5G 테스트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13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5G 시험 기지국을 열고 실제 환경에서 5G 기술과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5G 시험 기지국을 중심으로 '5G 클러스터'를 조성해 5G 준비를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5G용으로 유력한 3.5㎓(기가헤르츠) 및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통신범위(커버리지), 주파수 간 간섭, 전송속도 등을 시험한다. 앞으로는 LTE에 활용 중인 800㎒(메가헤르츠), 2.6㎓, 1.8㎓ 등의 주파수와도 연동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LG 유플러스 측은 강남 지역은 유동 인구와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장애물이 많은 도심 환경에서 5G 기술과 서비스를 시험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3.5㎓, 28㎓를 결합해 20Gbps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의 필드테스트 시연에 성공했다.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이란 기본 망 외에 트래픽 밀집지역에 추가적인 망을 구축하면 두 개 망의 기지국에서 동시에 전송하는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이동 시 기지국간 커버리지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서비스 끊김이나 급격한 속도 저하 등을 방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5G 버스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5G 시험용 단말기가 설치된 이 버스는 강남 일대를 주행하며 5G 서비스를 시험하게 된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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