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병원장 직속 `인권센터` 운영해 침해 사례 예방할 것"

↑ 서울대병원은 지난 10일 인권침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든 인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 =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지난 1일 '인권센터'를 개소한 뒤 10일 개소식·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권센터는 병원 구성원들의 인권의식을 고취하고 인권침해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장 직속으로 운영되는 전담조직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내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폭언·폭행·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접수·상담·조사·처리 등을 수행하고 사건 발생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인권센터장을 맡은 이나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인권심의위원회도 구성됐다. 위원회에는 진료부원장, 법무팀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이외 상담실도 마련돼 인권침해를 받은 병원 구성원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인권침해 행위가 발생하면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등 행정적 처분을 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재발방지 교육 등 사후조치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