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행사에서 하루 판매액이 예상치를 훌쩍 넘긴 28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드 보복 이후 처음 한류스타가 광고에 등장했고, 우리나라 제품은 판매 상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사 시작과 동시에 전광판 속 숫자가 치솟습니다.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할인 행사에서 하루 판매액은 1,682억 위안, 우리 돈 28조 3천억 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보다 39.3%나 늘어난 건데, 1초에 최대 32만 5천 건이나 되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벨린다 첸 / JD 워치 수석 매니저
-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패션 부문까지 매출 신기록을 보게 됐습니다."
해외 수입상품 순위에서는 우리나라가 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졌지만, 사드 갈등 여파를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배우 전지현이 화장품 광고로 얼굴을 알리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TV와 인터넷에서 사라졌던 한류스타가 다시 등장한 겁니다.
해빙기에 들어선 한중 관계에 광군제까지 이어지며 꽉 막혔던 중국 시장에 활로가 뚫릴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