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이 올 한해 개인 회원이 등록한 매물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대차 그랜저HG가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현대차 그랜저 HG이 매물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과 제주지역에서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았다.
통계 자료로 사용된 '개인 회원의 등록매물'은 중고차 매매상사 또는 딜러가 아닌 일반 개인이 등록한 매물을 조사한 것이다. 이를 지역에 따라 집계해 지역별 중고차 거래 특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시장인 서울시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 2위는 BMW 5시리즈가 차지해 서울의 수입 중고차 인기를 입증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등록됐고 기아차 올 뉴 카니발과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 지역 환경 특성상 레저 활동을 많이 즐길 수 있어 패밀리밴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거래가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인기 경차 모델인 기아차의 레이가 1위를 기록했다. 경남·전남·세종에서도 올 뉴 모닝과 스파크와 같은 실속형 차량이 가장 많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시 중고차 소비자들의 경우 상대
차종별 매물 등록 순위는 세단의 인기가 높았다. 전체 등록 매물 중 세단이 5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경차가 29%, 승합차와 SUV가 8%로 뒤를 이었다.
[강영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