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산학연 연구자, 대학교수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그간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은 양적인 R&D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기술수준, 기술무역, 논문, 특허출원 등에서 괄목할만큼 성장해왔다. 하지만 R&D를 경제발전의 도구로 인식하면서 단기적 성과창출을 지나치게 강조했고 국가가 특정 분야에 집중 지원하는 공급자 주도의 R&D로 연구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임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창의력을 발휘하여 도전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의 혁신역량 축적이 중요하다"며 "연구자중심, 시스템혁신, 국민체감 등 3가지 전략을 통해 과학기술정책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대식 본부장 |
혁신본부는 이같은 제도 뒷받침을 위해 기초원천 R&D 사업은 과기정통부 중심으로 통합하고 각 부처는 특정산업 수요 기반으로 R&D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시스템혁신 전략을 마련했다. 창의·도전적 연구 촉진 및 연구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각 부처별 R&D 관리규정을 단일 규정체계로 전환하는 '국가연구개발특별법'을 제정하고 국가 과학기술컨트롤타워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로 단일화하기로
임 본부장은 "과학기술 성과를 국민이 체감하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사회문제 해결 R&D를 확대하는 등의 국민체감 전략을 함께 제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의 주요 추진방향에 따라 향후 주요과제별 세부 추진방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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