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감소하면서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7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업황BSI는 8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제조업 업황BSI는 9월에 금년 들어 가장 큰 5포인트 상승폭을 보였지만 10월에는 2포인트 하락세로 전환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은 "장기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업황에 공통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제조업은 1차금속·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도소매업의 부진에 주로 기인하여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전월대비 2포인트씩 하락했다. 판매경로별로 수출기업은 전월과 동일하나 내수기업은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11월 업황 전망BSI(84)는 영업일수 증가 및 자동차의 신차판매 호조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76)도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1월 업황 전망BSI(79)는 전달 전망보다 1포인트 올랐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3.3포인트 상승한 100.1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과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기업과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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