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경연하는 장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는 24일 이화여대 교육문화관에서 데이터 창업스타의 등용문인 '제5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결선(왕중왕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 차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 속 공공데이터 활용확산을 도모하고 공공데이터 기반의 창업을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특히 올해는 중앙·시도·공공기관 등 총 58개의 기관이 공동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사용자의 피부 타입별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앱 '화해'와 국내외 71개 도시의 액티비티 투어, 입장권 등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와그' 모두 창업경진대회 출신 청년 창업기업이다. 이들은 각각 금융인프라기업 나이스(NICE)에 인수돼 55억원의 민간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며 성장 중이다.
제5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총 1604개 팀이 기관별 예선·통합 본선을 거쳐 최종 10개 팀이 결선(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 팀은 창업 전문가들에게 지난 두 달 동안 아이디어 구체화 및 사업계획을 고도화하는 멘토링을 지원받아 창업 아이템의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공유 주차, 에너지 절감, 유기동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와 제품·서비스를 많이 제안했다.
전력데이터, 기상정보 등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융합형 전력 절감 에너지 플랫폼인 '제노(웹/앱)'와 VR 기술을 이용해 여행 전 미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VR 관광 서비스앱(아이디어)" 가 대표적이다.
이외 충전소 자동 예약 서비스인 '오픈노트(아이디어)', 유기동물 조회 정보를 활용해 실종된 반려동물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인핸드(앱)'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최종 순위는 심사위원들의 평가, 사전 소비자 반응조사 점수, 청중평가단 점수의 합산을 통해 결정됐으며 대통령상(2팀), 국무총리상(2팀) 등과 총 8600만원(대상 2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했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공공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천이자 혁신성장 동력으로써 신산업분야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나아가 데이터 활용 혁신 창업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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