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천4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주택자의 자금줄을 전방위적으로 조이는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정주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번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핵심 카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 '신DTI'입니다.
가령 2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연봉 7천만 원의 직장인이 서울에서 7억 원짜리 아파트를 산다면, 빌릴 수 있는 돈이 1억 8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더해, '신 DTI'는 원금까지 포함해 대출액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빚내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해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반영하는 총체적 상환능력 비율 DSR이 도입돼, 소득에 비해 부채가 많으면 추가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또 수도권과 광역시의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가 6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줄어드는 등 아파트 집단대출도 까다로워집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채무자의 상환 능력과 구조적 증가 원인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의 큰 틀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내리는 등 저신용자를 지원하는 대책도 내 놨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