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부가 백지화한 신규 원전 6기에는 이미 상당한 돈이 들어가 있습니다.
설계비용과 원전 개발비 등인데요,
야당은 원전 취소로 인한 매몰비용이 1조 원이나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전 건설이 백지화된 신한울 3·4호기에는 설계비와 용역비로 이미 1,539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이 처음 적용될 예정이었던 천지 1·2호기도 마찬가지.
개발비용으로 2,251억 원이 투입됐고,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은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에 따라 야당은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 따졌습니다.
업체에 배상해야 할 돈까지 합치면 신규 원전 6기 취소로 인한 매몰비용이 1조 원에 달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자유한국당 의원
- "(매몰비용이) 1조 원에 달한다고 돼 있거든요? 이런 부분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 인터뷰 : 손금주 / 국민의당 의원
- "이 비용에 대해서 누가 책임질 겁니까? 한수원이 또 책임을 집니까?"
더구나 원전 예정지인 경북 울진과 영덕 주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