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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카옥션] |
정들었던 차를 헐값에 넘기기를 원하는 소유자는 없다. 그러나 신차와 달리 타던 차는 상태가 저마다 다른데다 차종 선호도, 매물 수급 상황, 시장, 딜러, 지역, 계절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해 정확한 가격을 매길 수 없다.
중고차 시세로도 동종 차량의 가격을 알기 어렵다. 중고차 시세는 소비자가 중고차를 살 때 참고가 되는 가격표다. 타던 차를 팔 때는 시세보다 낮은 매입가를 받게 된다. 하지만 매입가는 일반인들이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가격 정보 부재는 내 차를 헐값에 팔 수 있다는 불안감을 주고 주로 딜러인 매입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헐값 처분을 걱정하는 차주들이 판매 예상가격(매입가)을 미리 알아보고 판매 여부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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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카옥션] |
카옥션은 2008년부터 중고차 매각 데이터를 축적한 뒤 통계 분석해 매입가를 예측하고 산출하는 카스탯을 개발해왔다.
카옥션은 25일 동시 론칭하는 '내차옥션' 서비스에 카스탯을 적용, 차를 팔려는 차주들이 궁금해하는 매입가(낙찰가) 기준 시세를 제공한다.
또 차주들에게 차량 낙찰 예상가를 안내해 경매 출품 때 희망 낙찰가를 설정하거나 차주 스스로 낙찰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옥션 '내차옥션'은 딜러가 직접 매입가를 제시한 뒤 차량을 매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차량평가사의 진단을 통해 차량 정보와 점검결과를 공개하고 온라인경매에 부치는 방식을 적용했다.
차주는 온라인과 모바일로 중고차 출품을 상담하고 신청할 수 있다. 최근 1년간 중고차 매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차량 낙찰 예상가를 조회할 수도 있다. 낙찰 예상가는 최고가, 최저가, 평균 낙찰시세로 나온다.
차량 출품을 의뢰하면 전화 상담이 이뤄지고 다른 경매장과 달리 출장 진단과 입고 진단 중에서 원하는 차량평가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출장 진단은 차주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전문 차량 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차량을 평가한다. 입고 진단은 전국 주요 도시에 있는 카옥션 입고 검수지에서 이뤄진다.
경매는 매일 '실시간 최고입찰가 공개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매에 출품되면 카옥션과 제휴를 맺은 500여개 매매상사들이 입찰경쟁을 벌인다. 출품자와 입찰자는 동시에 입찰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차주가 낙찰가를 받아들이면 경매 과정은 마무리된다. 낙찰가격이 마음
장영수 대표이사는 "입찰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던 기존 내차팔기 서비스와 달리 내차옥션은 차량 진단평가를 거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경매과정은 물론 명의이전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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