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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국카본은 국내 최초로 풍력 블레이드용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소재를 개발하고 블레이드 제조사 휴먼컴퍼지트와 3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으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첫 계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한국카본은 이번에 추가로 약 4억 6천만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이로써 실증단지에 설치될 신형 탄소섬유 블레이드 발전기 17기 중 6기에 적용되는 약 9억 2천만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탄소섬유 소재는 가볍고 강성이 뛰어나 풍력 블레이드 제작에 적합하다. 일반적인 유리섬유 소재보다 대형화된 블레이드를 제작할 수 있어 에너지 수확효율을 높여주며 서남해안과 같은 저풍속 지역에서도 고효율의 풍력발전을 가능케 해준다. 한국카본이 개발한 풍력 블레이드용 탄소섬유 프리프레그는 저온(80℃)에서 경화돼 개방된 공간에서의 대형 블레이드 성형에 알맞다. 미리 수지가 함침된 프리프레그 재료는 전체적인 생산공정
한국카본 관계자는 "서남해 실증단지와 그 인근에서 추가 매출도 기대한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풍력과 LNG 등 미래 에너지를 위한 새로운 소재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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