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대체재인 돼지고기 등의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대형마트의 닭고기 판매 코너.
AI가 수그러들 기미는 커녕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고객들의 발길이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습니다.
고온에서 익히면 문제가 없다지만 그래도 내심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이상은 / 서울 마포구
-"70도 이상에서 가열하면 괜찮다고 하죠, 그래도 아주 안심하면서 먹진 않는거 같아요."
실제로 대형마트의 닭고기 판매는 주말을 지나면서 최대 30%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오리 고기는 수입산을 제외하고는 아예 판매를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
-"반면 AI여파로 닭고기의 대체재인 돼지고기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현주 / 서울 중구
-"생선이나 돼지고기 위주로 많이 먹는 편이에요."
AI 공격은 간식거리 지형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편의점 인기메뉴인 닭꼬치 매출은 매장에 따라 40% 이상 줄었고, 다른 닭고기 관련 상품들도 매출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
대신 두유, 쌀과자, 유기농 제품 등 웰빙 간식거리의 매출이 10%이상 늘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김수년 / 편의점 관계자
-"닭고기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하락하다보니 주문 자체를 줄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웰빙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해 구성비를 늘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AI 확산으로 닭고기 관련 상품의 매출 감소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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