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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실제로 LG이노텍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치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LED 재팬 2017'에 참가해 30여종의 고부가 LED제품을 선보였다. 'LED 재팬'은 일반 조명용이 아닌 살균, 의료, 제조 같은 분야에서 사용하는 특수 LED 전문 전시회다. 일본 내 최대 규모로 약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기술과 응용 제품을 대거 소개한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사진)이 최근 "우리 LED(발광다이오드) 기술력이 세계 최고에 오른 만큼 자신감을 갖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자"며 선언한 일본시장 본격 공략을 실제로 가동한 셈이다.
LG이노텍이 자신있게 제품을 선보인 분야는 'UV(자외선) LED'다. 중국기업들이 저가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조명용 LED와는 달리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 제품분야다.
UV LED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는 광원이다. 파장에 따라 사물이나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져 살균, 의료·바이오, 제조 같은 여러 분야에 넓게 사용한다.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2015년만해도 1억3000만달러 수준이었던 UV LED시장이 올해 2억7000만달러까지 커진다. 2년새 두배로 커지는 셈이다. 2020년에는 5억2600만달러로 커진다. 전세계 1위 업체인 니치아를 비롯해 10위권내에 일본업체만 4곳에 달할 정도로 일본이 꽉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이노텍은 지난해 업계 4위에서 올해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전망이다.
기술에 자신감이 붙은 LG이노텍은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기'도 일본 시장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LED 광원을 비춰주기만해도 세균을 없애주는 UV LED다. 이 제품은 자외선이 세균 DNA를 파괴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세균을 제거하는 혁신 제품이다.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에 UV LED광원을 비춰주면서 손잡이를 지속적으로 살균해준다. 이미 지난 7월 한국과 중화권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쇼핑몰이나 병원, 공항 등 30여 곳에 설치했다.
LG이노텍은 정수기나 에어워셔 같은 생활 가전용 살균 UV LED 모듈도 선보였다. LG전자의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직수형 정수기에 장착돼 품질을 인정받은 '코크 살균 모듈'을 공개했다. 수은 UV 램프와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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