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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소재 BU는 2020년까지 L-히스티딘 세계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6일 밝혔다.
L-히스티딘은 건강기능식품, 사료, 제약 등에 널리 쓰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특히 유아에게는 필수 아미노산이며 성장 촉진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시력저하 개선 등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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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병 대상 소재BU 그룹장은 "대상의 첨단 발효 기술과 생산설비를 활용해 새로운 L-히스티딘을 개발했다"며 "L-히스티딘은 세계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니 앞으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L-히스티딘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불과하지만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지노모토와 쿄와하코 등 일부 일본 업체만이 주로 공급을 담당해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시장이다. 다른 아미노산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라 매출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대상 측은 분석한다.
대상은 L-히스티딘이 특히 연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사료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L-히스티딘이 생선의 시력을 유지해 사료 섭취를 용이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수산사료가 식물성 소재로 대체되는 추세라 L-히스티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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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관계자는 "세계 일류의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조미소재, 아미노산, 미세조류 등의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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