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해외 동반진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상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현대건설은 16일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연계해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해외공사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력업체들은 앞으로 건설업계 최고수준인 현대건설의 신용을 이용해 자체 조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은 해외에서 공사를 수행할 때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 조달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대건설은 해당 프로그램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필요한 내부 시스템 개발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연내 UAE 지역 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후 공사 중인 주요 해외 프로젝트 지역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발판 삼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