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과의료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지만, 치과진료 이용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치과를 찾은 고소득층 환자(보험료 10분위)는 47.1%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보험료 1분위)은 3.1%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과진료를 위해 진료실을 찾은 환자 중 소득 최하위 10%에 해당하는 보험료 1분위 환자는 2012년 166만 6784명에서 2016년 161만 4965명으로 3.1% 감소했다. 반면 소득 최상위 10%에 해당하는 보험료 10분위 환자는 2012년 410만 1105명에서 2016년 603만 2675명으로 47.1% 증가해 고소득층일수록 저소득층에 비해 치과진료를 더욱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분위의 저소득층은 161만 4965명(5.6%)이 치과진료를 위해 진료실을 찾은 반면, 10분위의 고소득층은 603만 2675명(20.9%)이 진료실을 찾아 3.7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광수 의원은 "소득분위의 차이가 치과의료 이용률 차이로 이어져 빈부격차에 따른 구강건강의 불평등 심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치과진료를 포함한 의료이용 전반에 있어 저소득층 및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보장성 강화와 의료이용 접근성 확대 등 양극화 및 불평등 해소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층은 2012년 40만 4364명에서 2016년 75만 6518명으로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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